I WISH YOU THE BEST IN YOUR LIFE.
- 2021. 5. 22
주님, 나의 마음을 다 바쳐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놀라운 행적을 쉬임 없이 전파하겠습니다.
- 시편 9편 1절 (새번역)
키워드 요약

새벽 6시 풋살 3팀 구성
- 개화풋살장 1골 1어시스트 10똥볼
깔끔한 신교령 순대국밥
+ 이삭토스트 2+1
출산 후(아니 이사 후?) 첫 대청소
- 중고거래
- 아빠 낮잠 재우지 않는 나단이
주말 점심은 외식이 제 맛
- 토끼정
귀가도 티후행
- 커피맛집 파스토랄
5일만에 목욕
저녁은 가볍게 패스
- 나만 라면 한 사발
* 하얀 침실 장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일기 본문
새벽 5시 10분에 눈을 떴다. 모처럼 참석자도 많이 모이고, 비교적 경기장이 작은 고척풋살장에서 개화풋살장으로 하루 전에 경기장이 바뀌어 더욱 좋았다.
참석인원이 22명 정도가 되어 3팀으로 경기를 하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차를 찾으러 장모님댁 주차장을 한 바퀴 돌았는데 이번엔 장모님댁 주차장에 있는 차가 우리 집 주차장에 있는 줄 알고 또 한 바퀴를 돌았다.
집에 올라와서 다른 차 키를 가지고 다시 내려와서 경기장으로 향했다.
5시 45분부터 하기로 했으나 난 딱 6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다들 신나게 경기를 했다.
열심히 뛰어서 프리킥은 왼발로 받아 오른발로 얼떨결에 슈팅을 해서 1골 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어시스트도 1개 했다. 그 외에 똥볼이 더 많았겠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하.
경기를 마치고 오늘은 식사를 하고 오기로 아내에게 합의를 한 상태여서 식당으로 향했다. 신교령사골순대국 본점으로 가서 맛있는 순대국밥을 먹었다. 홀이 넓고, 순댓국은 깔끔한 맛이었다. 그리고 김치, 깍두기, 갓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쓰여있어서 반찬도 많이 먹었다. 모처럼 먹은 순대국밥이어서 그런지 참 맛있었다.
식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삭토스트를 사가기로 했다. 이삭토스트 방화역점에 도착했더니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주문이 밀려있다 하여 햄치즈스페셜 2개를 주문하고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주차를 하고 잠깐 집에 올라갔다가 내려가기 전 1개를 더 추가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화하니 이미 2개를 만들었고 1개를 추가로 만든다고 했다.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토스트 장인이시라서 금세 만드신다. 도착해서는 추가 1개로 인한 잠시 대기 후 3개를 받아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는 내가 축구를 간 사이 대청소를 시작했었다. 우리 집이 원래 이런 집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님과 아내가 토스트를 먹는 모습을 보니 이미 국밥 한 그릇 먹은 상태인데도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래 아버님께도 드리기로 했던 토스트는 다음에 또 사드리기로 하고 내 몫이 되었다.
이제 침대도 청소 중이라 서쪽방에서 자려고 했는데, 중고거래가 있어 잠시 아기 띠에 나단이를 태우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구경하는 듯하더니 피곤했는지 눈을 감았다. 놀이터에서 대기하다가 잠시 뒤 큰 차가 왔다. 만 원짜리로 올렸던 제품을 3천 원에 판매하고 또 구매자 집까지 가져다주는 이 현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참 요즘 세상에 놀랄 일이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는 나단이와 함께 다시 서쪽방으로 들어와 누웠다.
그러나 잠은 11시가 되어서야 침실로 돌아간 뒤에나 잘 수 있었다.
1시 30분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이 되어 슬슬 점심을 먹자고 얘기하다가 외식을 하기로 했다. 급하게 찾아보다가 가까운 토끼정 마곡점으로 가기로 했다. 에어컨 바람이 직행하지 않는 안쪽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직원분이 무거운 의자 1개를 친절하게 다른 곳으로 옮겨주셔서 유모차를 좋은 위치에 자리잡게 했다.
메뉴는 토끼 밥상 37,000원 (프리미엄 카츠, 토끼정 카레-매운맛은 신라면~불닭볶음면정도로 구성, 명란 크림 파스타) 짜리와 함밤 스테-끼 밥 13,500원짜리를 주문했다. 배불리 먹었으나 아침에 순대국과 이삭토스트 1개를 먹은 내가 많이 못 먹어서 그런지 아주 조금 남겼다. 건너 테이블에는 또 50일 정도 돼 보이는 아이와 가족들이 와있었다. 요즘 드는 생각이 나단이를 잘 키우겠다고 출산 직후 너무 아내를 집에만 있게 한 게 많이 아쉽다. 식사하는 동안 나단이는 타이니모빌 바람개비를 힘껏 당겨 돌리기를 했다.(지난 수요일보다도 더 잘한다.)

이대로 집에 가면 또 뭔가 없던 집안일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고생하신 어머님과 아내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 위해 행주산성에 있는 분위기 좋고 경치 좋은 카페를 찾아내서 이동했다. 파스토랄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좋았다. 2층도 있었으나 하필 주차를 아래쪽에 한 뒤 계단으로 유모차를 들고 오게 한 상황이라 1층에 있기로 했다. 2층 올라가는 계단 근처만 가도 시끌벅적 소리가 나는 걸 보면 2층이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
1층 안쪽 끝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고 나단이 기저귀를 교환한 뒤 야외에 또 자리가 있어 이동했다. 커피가 참 구수하고 맛있었고, 수유시간이 되어 분유 병을 꺼냈더니 나단이는 뚫어져라 분유 병만 바라본다. 볼 때마다 신기하다. 생명이 자라나는 것은 정말 신기하다. 부모와 양육자가 무언가를 분명히 했지만 이렇게 자라는 것은 내가 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다. 토브~ 창조의 섭리!

6시가 조금 넘어 집에 돌아왔다. 집에 와서 또 수유를 하는데 유리병보다 가벼워서 인지 어설프지만 젖병을 잡고 먹는다.
참으로 알찬 하루다. 이제는 목욕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목욕 준비를 했다. 지난번에 아내가 선물 받은 폴딩 아기욕조를 오늘 처음으로 써봤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물속에서 좋아하긴 하는 것 같은데 아주 즐거워하지는 않았다. 목욕 후 빠르게 온몸에 로션을 발라주고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혔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재우기 시도를 하여 7시 35분에 잠에 들었다.
그리고 저녁은 그냥 넘겨야겠다고들 했는데, 나는 라면이 먹고 싶었다. 같이 먹으면 먹으려고 말했는데 어느 순간 아내가 라면을 끓인 뒤 조용히 나를 불러냈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다시 나단이 옆자리로 돌아왔다.

PS. 먹고 9시~10시 사이에 잠이 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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