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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육아/이야기

[WIth ZIon] 144일, 방문포장 데이트

by 가을목소리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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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YOU THE BEST IN YOUR LIFE.

- 2021. 5. 20

기쁨은 오직 주님에게서 찾아라.

주님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 시편 37편 4절 (새번역)

축구를 하고 난 다음날 몸이 생각보다는 덜 무거웠다.

나단이는 8.5kg이 되었다. 100일이 지나면서 몸무게 증가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태어났을 때 몸무게 기준으로 속한 백분위의 성장곡선에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난 화요일 발생한 이슈는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퇴근 시간이 되어 통근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는 그 짧은 길에 얼마 전 생긴 횟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내에게 전화하니 받지 않아 우선 집에 왔다. 낮 시간 동안 아내는 나단이와 아버님과 함께 인천에 있는 클린연세치주과치과 에 다녀왔다.

 

임신했을 때 과거 치료받았던 이가 빠져서 출산하고 산욕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임플란트 시술을 하러 갔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신송로 이든프라자에 위치하고 있는 이 치과는 임신 전부터 다니던 치과이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치과를 이곳저곳 여러 지역에서 다녔지만 이렇게 괜찮은 치과는 앞으로 또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꼼꼼하게 잘 치료해 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다른 치과였으면 10번 가야 할 일이 1번에 끝나는 느낌이다.

그렇게 임플란트 시작 치료를 받고 온 아내는 치과에서 만난 분께서 아이에 대한 칭찬을 들은 얘기를 해줬다. 칭찬을 하기로 작정하고 오신 분 마냥.... 이 아이가 태어나서 모든 일이 잘되지 않았냐는 말까지 하셨단다. 듣기에 참 좋은 얘기여서 감사했다. 나 또한 이 아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하나님께 귀 기울일 수 있어 감사하다.

 

치과 치료로 뜨거운 음식을 못 먹는다 하여 같이 방화 활어직판장에 다녀오기로 했다. 3분도 안 걸리는 코앞 상가에 다녀오는데 아내는 좋다고 했다. 데이트하는 것 같다고. 이렇게 24시간 육아를 전담하는 아내에게는 잠깐의 외출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도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해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그리고 집에 와서 맛있게 먹고 또 나단이도 잘 재우고 그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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