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육아 성장!
돌이 지나고 아이가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어느정도 우리 부모가 정한대로 할 수 있던 육아의 수준이 이제는 쌍방 조율이 필요한 단계에 왔다고 느낀다. 이제는 좀 더 인격적으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셔 할 때가 온 것 같다. 물론 탄생후부터 우리는 어느정도 소통을 하면서 육아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욱더 아이의 이해를 확인하고 또는 아이가 주도적으로 선택하도록 필요한 항목들을 제시해주어야함알 느낀다.
오늘 퇴근 후에는 나단이가 현관문 앞가지 걸어나와서 나를 마중해줬다. 얼떨결에 걸어가다가 마주친건지 여쭤봤더니 그게 아니고 정확히 아빠 집에 온것을 알고 현관으로 나왔단다. 하하. 그렇다고 내가 안아달라고 하면 도망간다. 걷는게 더 즐거우니!
그리고 저녁 8시가 다가오면서 아내가 운동을 가려고 운동복을 입을 때 나단이는 엄마를 꽉 껴안으며 가지말라고 했다. 아내는 결국 오늘 운동은 포기를 했다. 변경된 일정에 따라 우리는 나단이 얼굴, 손, 발을 씻어주고 재우기에 돌입했다. 우선 분유를 120ml 타서 거실에서 수유를 했다. 물론 먹겠냐고 물어보고 먹겠다고 해서 타줬다. 먹던 분유를 반절은 남겨서 아내와 함께 안방으로 들어왔다. 바로 재우려고 하니 열정적으로 더 놀고 자겠단다. 다시 한번 나단이를 잠시 안방 문 앞꺼지 데려가서 놀고싶니? 거실에 나갈까? 아니면 엄마 옆에서 누워서잘까? 했더니 바로 안방으로 간단다. 옆에 뉘였더니 잠시 얌전히 있는 듯하더니 다시 엄마 품에서 이리저리 뒹군다.
그리고 좀 전에 남긴 분유를 먹였더니 차분해졌다. 잠시 엄미 품이 있다가 나에게 돌아누워 잠든다.
수많은 부모들 중에 우리 부부에게 찾아와 준 나단아 고맙다!
또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이제 더 성장한 모습으로 양육하는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흐른다.
(나단이는 오늘 볼일을 아주 크게 봤다네.ㅎ 이틀동안 잘 못 먹고 못싸느라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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