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날로 늘고 있다. 100명대에서 200명, 300명대로 늘었다고 놀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만단위에서 이제는 3만명을 넘은지 이틀이 지났다.
지난 2월 5일 토요일 아침 9시 30분에 내 치아 검진이 있어 나단이가 일어난 뒤 대변을 처리하고, 아내가 이유식을 먹이고 바로 출발했다. 치아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스케일링을 하고(의사 선생님은 안아프게 해주시는데 또 굉장히 꼼꼼하고 깨끗하게 해주셔서 항상 대만족이다.)
치과에서 나와서는 급하게 찾은(?) 브런치빈에 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말 그대로 브런치다. 식당이 아주 컨셉을 제대로 잡고 만든 곳 같았다. 우리가 앉은 뒤 30분 정도 뒤에 만석이 되었다.
나단이 이유식을 다 먹인 뒤 옆자리의 4살짜리 아이의 할머니께서 관심을 가지다가 어느덧 가까이에 의자를 놓고 앉으셨다. 그리고는 나단이가 밥을 잘 먹는 모습이 예쁘다며 손자 간식을 하나 주셨다. 개봉까지 해서^^
그리고 조금 뒤 우리도 식사를 마치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창가자리에 서있게 했던 나단이가 가지고 놀던 노란색 망치 장난감이 난간 사이에 빠지고 말았다. 이 식당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다. 다행히 주방집게를 가지고 오셔서 가까스로 망치를 꺼내주셨다.
그리고 집으로 가던길에 처제와 통화를 한 뒤 핸들을 돌렸다. 처제네집에 도착했을땐 그 짧은 시간에 온 집을 청소하고 이불먼지도 털어놓고 밥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맛있는 부대찌개를 먹고 나단이는 잠이 들어 침대에 재우고 잠시 뒤 아내와 처제도 그 옆에 누웠는데 그대로 3시간이 넘게 잤다. 그 사이 나는 주식회사 몇군데 가치 점검(?)을 하고 존리 영상 몇개를 봤다. 그리고 언젠가 아내가 공유해준 제주도의 멋진 아이와 엄마(학원을 가지 않는....로봇 사달라는 아이에게 로봇을 사주기보다 로봇을 만드는 회사와 회장님을 설명해줬다는?)가 나오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사이 그 아이는 BBC에도 출연하고 유투브 채널도 운영하며 구독자도 상당한 상태였다.
그리고 나단이가 깨고 그냥 가기에는 아쉬우니 동서도 합류해서 다시 아점에 갔던 브런치빈에 2차로 방문했다. 오전과는 사뭇 다르게 자리가 많이 있었다. 늦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주방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빈자리가 비교적 있었다.
나단이는 동서가 재밌게 놀아주니 더욱 신이났다. 뻐팅기기를 시전할 틈도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엔 오랜만에 아내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처제에게 우리차 라이트가 안켜져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하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든 나단이는 그대로 침대까지 갈동안 깨지 않고 잤다.
6일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지난 밤에 평소 먹던 마지막 분유를 먹지 않았다고 새벽 2시에 깨서 아내가 분유수유를 했고, 아침 6시에 어김없이 첫 수유를 했다. 오전에 피곤하니 아내와 나는 둘 다 최대한 늦게까지 누워있었으나 나단이 또한 최대한 우리를 깨우려고 노력했다. 내가 먼저 나단이를 데리고 나갔는데 아침에 갈아준 기저귀에 대변을 본 상태였다. 새 변은 새 기저귀에! 열심히 씻어주고
목욕과 물놀이를 시켜줬다. 부랴부랴 아내와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2부 예배에 갔다.
오늘은 지난번에 보던 누나는 없었는데 다른 누나와 형이 있었다. 형은 나단이가 아가라고 관심이 있고 나단이는 누나에게 관심이 있었다. 걷기를 시작한 뒤로 가만 놔둘 수 없다보니 오늘은 예배에 집중하는 것이 전보다 훨씬 힘들었다. 또한 어느새 나단이는 벽쪽에서 누나쪽으로 걸어가서 이미 누나의 엄마의 어깨를 잡고 귀여운 표정으로 관심을 표현한 것을 발견했을 때 우리 부부는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예배 후 집에 가려다가 급히 각시보쌈에 가서 식사를 했다. 차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잠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단이는 집에 올때까지 말똥말똥하게 눈을 뜨고 있었다. 그래도 집에 도착해서 잠을 재우니 2시에 잠들었고, 저녁이 되어 다시 일산 코스트코를 다녀왔다.
저녁에 장모님댁에 들려서 같이 저녁을 먹고 집에왔다. 최근 낮잠을 잘 자고 있는 나단이. 밤에 안자겠다고 침대에서 이리저리 구르다가 9시반에 잠이 들었다.
기록하자, 열심히!!^^
몸무게는 12.7kg정도인것같다.
신발은 140을 신으면 앞코는 많이 비지만 발등과 볼을 꽉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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